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5025억…흑자전환 성공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5025억…흑자전환 성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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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025억원, 매출액 9조23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조3179억원, 전분기 대비 7459억원 늘어나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9조239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조5622억원(20.3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16.36% 줄었다.

세전이익은 527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환 관련 손실과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영업외손실 1조301억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지난 2월 이어진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됐고 전분기 정기 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1183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어들어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8억원 증가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증가과 판매 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7억원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로 매출액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888억원)보다 약 80% 늘었다.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678억원 늘어난 176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4억원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176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양산 공급에 따라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으나,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양산에 돌입한 헝가리 배터리 제1공장, 중국 창저우 공장과 함께 헝가리 제2공장, 미국 조지아 주 제1·2공장 등을 건설하고 있다. 3분기에는 헝가리 제3공장이 착공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해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소재사업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설비 증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생산 능력은 작년 말 연 8억6000만㎡에서 올해 말 기준 13억6000만㎡로 증가할 예정"이라며 "올해 2분기에는 중국 공장의 추가 증설이 완료돼 신규 라인이 양산을 시작하고 3분기에는 폴란드 공장의 양산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면 오는 2024년 생산 능력이 한국 5억2000만㎡, 중국 6억7000만㎡, 폴란드 15억4000만㎡ 등으로 총 27억300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한 경영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친환경(Green) 중심으로 한 전면적, 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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