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에 5440억 몰려…모집액 6.8배
한화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에 5440억 몰려…모집액 6.8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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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건설
사진=한화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건설이 ESG 경영 강화 전략에 발맞춰 모집한 녹색채권(Green Bond)이 수요예측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녹색채권 500억원, 회사채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제 109회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신용등급 A-)에서 모집 금액의 6.8배인 총 54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3년 만기물 1200억원, 회사채 2년 만기물 400억원 등 최대 16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개별민평금리 대비 3년물은 약 0.58%포인트, 2년물은 약 0.3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며 29일 최종 확정된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채권 중 하나다. 친환경 사업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돼 있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한국기업평가에서 ESG 인증평가를 받아 최고등급인 G1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이 조달한 자금을 적격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할 예정임을 확인했으며 프로젝트의 평가·선정, 자금관리와 사후보고 등의 프로세스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친환경 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금은 별도 ESG 계좌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였다.

한화건설은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풍력 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Top-tier)의 개발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한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수요예측 흥행을 통해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이 금융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며 "전통적인 건설업과 미래 친환경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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