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차기 행장에 서한국 수석부행장...창립 후 첫 내부 출신
전북은행 차기 행장에 서한국 수석부행장...창립 후 첫 내부 출신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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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국 차기 전북은행장 내정자. (전북은행 제공)
서한국 차기 전북은행장 내정자. (전북은행 제공)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제12대 전북은행장에 서한국(57)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 내정되면서 창립 52년 만에 최초 내부 출신 은행장이 탄생하게 됐다.

26일 전북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한국 수석부행장을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전북은행장 후보로 서한국 현 수석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서 수석부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전북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서 수석부행장은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한 후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리스크관리부 등 본부부서를 비롯해 인후동지점, 태평동지점, 안골지점, 팔복동지점 등 영업최전방인 지점 근무까지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 수석부행장은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를 경험했고 경영자로서 역량이 높이 평가되며,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북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서 수석부행장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자행 출신인 만큼 지역정서를 잘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며,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에 ‘토종 행장’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용택 현 전북은행장이 있었다. 이번 은행장 후보 2인으로 숏 리스트에 함께 올랐던 임 은행장이 용퇴를 결정함에 따라 첫 자행 출신 은행장 탄생에 물꼬를 터주었다.

평소 전북은행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왔던 임 전 은행장은 후배양성을 위해 자진 사퇴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반세기를 지나온 전북은행이 이제는 자생력을 갖고 더욱 견실하게 커나가길 바라는 임 은행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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