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에 증권사 3Q 순익 2조원 돌파...사상 최대
증시활황에 증권사 3Q 순익 2조원 돌파...사상 최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2.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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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수탁수수료 5조2400억원...전년 대비 101%↑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가 3분기 2조1219억원으로 2분기보다 22.0% 증가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가 3분기 2조1219억원으로 2분기보다 22.0% 증가했다. (출처=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에 2조16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증시 호황으로 주식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6개 증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잠정)은 2조106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3% 늘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50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증가했다. '동학개미' 열풍으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수탁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항목별로 보면 3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3조70784억원으로 2분기보다 16.7% 늘었다. 주식거래 시 떼는 수탁수수료는 3분기 2조1219억원으로 2분기보다 22.0% 증가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5조24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0%나 늘었다.

이와 함께 해외 증시 투자에 뛰어든 '서학개미'의 영향으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1724억원으로 2분기보다 35.6% 증가, 전체 수탁수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1%로 0.8%포인트(p) 늘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91억원으로 2분기보다 14.9% 늘었다. 신규 기업공개(IPO)로 주식 발행규모가 커지면서 인수·주선 수수료가 전분기보다 519억원(23.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597조2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0.7% 늘었다. 부채총액은 530조8000억원으로 0.4%가 늘었고, 자본은 3.1% 증가한 66조4000억원이었다.

순자본비율은 677.3%로 2분기 대비 67.2%p 높아졌다. 이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 8곳의 순자본비율은 218.9%p 오른 1,531.9%였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11.0%로 2분기 대비 21.6%p 낮아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로 작년 동기 대비 0.4%p 상승했다.

금감원은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양호한 수익을 시현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잠재리스크 요인이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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