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2년부터 모든 차량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탑재
현대차그룹, 2022년부터 모든 차량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탑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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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고성능 정보 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를 2022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교통정보, 공사 구간, 뉴스, 음악, 날씨, 스포츠 등 외부 정보와 연계해 차량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하려면 고성능 정보처리 반도체를 차량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는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그래픽 인지·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지난 2015년 기술 개발 협약을 맺고 커넥티드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토대로 올해 출시한 제네시스 GV80과 G80에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한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를 최초로 탑재했다.

이번 협약 확대로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출시하는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차량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는 딥러닝과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차량과 주변 인프라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심리스 컴퓨팅, 운전자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는 ▲지능형 컴퓨팅,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해 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보안 컴퓨팅 등 4가지 핵심 역량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고객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최신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출시 예정인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합한 커넥티드카 정보 표시 시스템인 '디지털 통합 칵핏'을 적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전자 담당 전무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기아차를 선택한 모든 고객에게 차세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량 구매부터 이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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