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산재 예방한다…SK건설, 美 통신 개발 기업 맞손
빅데이터로 산재 예방한다…SK건설, 美 통신 개발 기업 맞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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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SK건설)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SK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건설이 글로벌 통신 플랫폼 개발 기업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건설 현장 안전관리를 실현한다.

SK건설은 미국 통신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아'와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 공동 기술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앨런 살마시 비아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은 현장 근로자 및 관리자에게 산업재해 빅데이터에서 수집·분석한 위험 정보 등을 실시간 휴대기기로 제공해주는 종합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그동안 건설 현장은 지하 공간 등 특수 환경으로 인해 무선인터넷 구축이 힘들고, 유선인터넷은 공사가 진행될 때까지 설치가 까다로워 안전 정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수 건설 현장에서도 원활한 안전 정보 제공이 가능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축적으로 향후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앨런 살마시 CEO는 한국기업과 오랜 인연이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무선 통신 사업부 사장 재임 시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개발 및 도입을 이끈 그는 1990년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력해 관련 기술 기반 통신기기를 한국 시장에 공급했다. 2014년부터는 통신 장비 및 플랫폼 개발 기업 비아를 설립해 플랫폼 응용프로그램과 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비아가 보유한 지능형 '에지 컴퓨팅' 플랫폼 기술은 중앙 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이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글로벌 통신 플랫폼 기업인 비아와 함께 건설현장에서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통해 안전 경영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은 올해 초부터 SK C&C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해 안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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