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고장만 156건…현황조차 파악 안 한 정부
수소충전소 고장만 156건…현황조차 파악 안 한 정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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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중단 시간 1585시간, 일수로 66일에 달해
정부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사진=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등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를 45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고장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수소충전소 26곳(폐업·시험용 충전소 등 제외)에서 발생한 고장 사례는 총 156건으로 조사됐다. 고장으로 인해 충전소 운영이 중단된 시간은 1585시간, 일수로는 66일에 달했다.

충전소별 중단 시간은 부산 안성이 463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광주 동곡 324시간, 창원 성주 159시간, 서울 H 국회 75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고장 건수로는 H부산(대도)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H국회 18건, 대전 학하 13건, 충남 내포 11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수소차 활성화 시대를 개막하려면 안정적인 수소연료 보급이 중요하다"며 "산업부가 수소충전소 안정화 단계에 이를 때까지는 고장과 수리, 시설장비 등 각종 데이터를 파악하고 업계와 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소충전소 고장 사례 조사 결과는 이 의원 측 요구에 따라 진행된 첫 전수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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