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정리해고 단행…오늘 오후 대상자 통보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단행…오늘 오후 대상자 통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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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550여명의 정리해고를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이 550여명의 정리해고를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지난달 실시한 희망퇴직에 이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다.

이스타항공은 7일 550여명의 정리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에는 576명의 직원이 남게 된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98명이 희망 퇴직하기도 헸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임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인력 감축을 해야 해당 직원들이 실업 급여나 체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리해고에서 정비 부문은 제외됐다. 이스타항공은 이와 관련, "정비 부문 인력은 현재 항공기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산정해 정리해고를 하지 않았다"며 "향후 항공기 증가와 국제선 재운항을 고려하면 현재 인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3일부터 회사의 이 같은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해 국회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상황이다. 노조는 "이스타 항공을 살리기 위해 이상직 의원이 사재를 출연하고 여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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