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넉 달째 '팔자'...채권 보유는 사상최대
외국인, 국내주식 넉 달째 '팔자'...채권 보유는 사상최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6.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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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월 주식 4조620억원 순매도
5개월간 채권 보유액 ‘143조’ 역대 최고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출처=금융감독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출처=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채권 시장에서는 5개월 연속 ‘사자’ 행진을 펼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4조6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000억원), 영국(-7000억원), 케이맨제도(-6000억원) 등 순으로 매도 규모가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520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9%를 차지했다.

지역별 상장주식 보유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220조4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52조원(29.2%), 아시아 67조6000억원(13.0%), 중동 19조8000억원(3.8%) 순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2조8210억원어치 사들이며 순투자를 유지했다.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매수우위가 이뤄져 보유액은 143조1000억원(상장잔액의 7.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다 보유액을 한 달 만에 또 갈아치운 것이다.

금감원 측은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나 신용도 대비 국채 금리 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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