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미·중 갈등 심상찮다...금융시장 변동성 우려”
김용범 기재차관 “미·중 갈등 심상찮다...금융시장 변동성 우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6.0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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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 “실물경제 상황을 냉철히 주시해야”
5월 소비자 물가 마이너스 전환은 ‘국제유가 급락’ 탓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중 갈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냉철히 주시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양상이 심상치 않다”며 “양국 간 갈등이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중국의 홍콩 국가안전법 제정 결의안 의결 등을 계기로 심화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까 우려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주 코스피가 2,000선을 되찾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의 90% 가량을 회복했다며 "주가지수 반등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물경제 상황을 냉철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이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을 크게 하락시킨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향후 소비자물가의 흐름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어떠한 모습의 회복세를 보이는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불확실성 속에서 물가하락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지연되고 성장세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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