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현대자동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5조3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고, 영업이익은 8638억원으로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42.1%나 감소했다.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먼저 시작되며 실적이 급감한 여파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이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액은 원화 약세라는 우호적 환율 환경, 제품 구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앱티브 합작법인과 관련한 일회성 기타매출 약 1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완성차 판매량은 90만3371대로 11.6% 줄었다. 국내 판매는 15만9061대로 13.5% 줄었고, 해외에선 74만4310대로 11.1% 감소했다.
국내에선 더 뉴 그랜저, GV80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중단 등이 영향을 줬다.
해외에선 중국, 인도, 유럽 등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93원으로 작년 동기(1125원) 보다 크게 상승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의 비중 상승,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매출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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