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급한 대한항공, 제주 사원주택 부지 판다
현금 급한 대한항공, 제주 사원주택 부지 판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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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979년 호텔사업 확장으로 제주지점 인력이 늘자, 인근에 2층 규모의 사택 22동을 지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979년 호텔사업 확장으로 제주지점 인력이 늘자, 인근에 2층 규모의 사택 22동을 지었다. (사진=대한항공)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이 제주도의 사원 주택을 매각하기로 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사원주택 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한진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비수익 유휴자산과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1979년 호텔 사업 확장으로 직원이 늘면서 9450.9㎡ 규모의 부지에 2층 빌라 형태의 사원 주택 22동을 지어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해 왔다.

제주 사택 부지의 매각 금액은 주변 시세를 고려해 300억∼4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 사택에는 대한항공과 일부 계열사 직원 등 100여 가구가 입주해 있으나, 이들 모두에게 연내에 퇴거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이후 제주 근무자에게는 체류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한진그룹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 등의 매각 여부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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