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허리띠 졸라맨다'...두산重, 루마니아 공장 정리
'또 허리띠 졸라맨다'...두산重, 루마니아 공장 정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2.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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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루마니아에 있는 두산IMGB 공장을 정리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중공업은 루마니아에 있는 두산IMGB 공장을 정리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명예퇴직을 추진한 데 이어 루마니아 사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수 년째 경영난에 시달리자, 내놓은 추가 자구책이다.

두산중공업은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루마니아에 있는 두산IMGB 공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IMGB는 두산중공업이 2006년 루마니아의 최대 주조·단조 업체인 크배르너 IMGB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계열사다.

크배르너 IMGB는 1963년 루마니아 국영 종합기계공장으로 출발해 1998년 민영화 당시 노르웨이 크배르너 그룹에 인수된 회사로, 당시 연간 14만t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였다.

인수 당시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있는 플랜트 기초 소재 생산라인에 이어 두산IMGB를 제2의 소재공급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러나 두산IMGB의 실적은 이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8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했다. 다 음달 4일까지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이래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에도 매출 15조6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으로 실적이 전년보다 6.1%와 7.3%씩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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