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매출 100조원 첫 달성...SUV·신차·환율 '삼박자'
현대차, 작년 매출 100조원 첫 달성...SUV·신차·환율 '삼박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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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105조7904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105조7904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 신차 효과, 환율 상승 효과 등이 낳은 결과다.

현대차는 22일 작년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9.3%, 52.0% 각각 늘어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3.5%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3조2648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완성차 판매대수는 442만5528대로 3.6%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74만1842대로 2.9% 증가했지만, 해외에선 368만3686대에 그쳐4.8%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3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는데도 판매믹스 개선과 인센티브축소 등 근본적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차 실적을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27조 8천681억 원으로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243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8.2% 뛰었다. 작년 4분기에는 2033억원의 적자를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85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완성차 판매는 119만5859대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내수는 0.4%, 해외는 2.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관해 "팰리세이드와 더 뉴 그랜저 등의 신차가 좋은 반응을 얻고, SUV 판매가 늘면서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됐고 인센티브 축소와 환율 효과가 더해져서 수익성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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