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첫 감소...'갈아타기' 가능성도
서울 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첫 감소...'갈아타기' 가능성도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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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589만834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589만834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말 서울 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589만8345명으로, 전월 590만221명에서 1876명 감소했다.

서울 지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최초로 300만명(300만8928명)을 돌파한 서울 지역 1순위 가입자 수는 총 302만8천929명으로 지난달에만 2만1명이 증가했다. 2순위 가입자들이 2년의 기간 요건과 예치금 요건을 채워 1순위로 편입된 것이다.

여기서 2순위자 중 1순위로 전환된 2만1명을 제외하더라도 1천876명이 순감한 것이다.

서울과 달리, 지난달 인천·경기 가입자 수는 758만2363명, 5대 광역시 484만1288명, 기타지역은 534만105명으로 모두 작년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국 가입자 수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총 2375만6101명으로 전월보다 4만1272명이 늘었는데, 서울만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시장에서는 갖가지 해석이 나온다. 분양가 규제로 서울 내 아파트 당첨이 사실상 '로또'로 인식되며 청약에 관심이 높아졌지만, 청약당첨이 어려워져 일부 이탈자가 나타났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다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이 힘들어진 20·30세대가 통장을 해지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상대적으로 통장 가입자 수가 낮은 과천·하남 등의 수도권으로 주소를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통장 가입자 수가 적어 서울보다 당첨 확률이 높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달 대책 발표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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