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가입요건 확대에도 되레 감소
‘만능통장’ ISA, 가입요건 확대에도 되레 감소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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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신규 가입 시한 연장과 가입 대상 확대에도 되레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신규 가입 시한 연장과 가입 대상 확대에도 되레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신규 가입 시한 연장과 가입 대상 확대에도 되레 감소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210만682명으로 한달 전보다 1만10334명 감소했다.

이는 작년 말보다 5만3082명 감소한 것으로, 월말 기준으로 작년 7월 말(209만8556명)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국회는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작년 말 일몰 예정이던 ISA의 신규 가입 시한을 2021년 말로 3년 연장하고 가입 가능 범위도 넓혔다. 이에 근로·사업소득자의 소득 발생 기간 범위가 기존 1년에서 3년 이내에 은퇴하거나 휴직한 사람도 가입할 수 있게 됐지만 가입자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1508명과 333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는 매달 감소하고 있다.

ISA는 금융 당국이 '국민 재산 불리기'를 목표로 2016년 3월 출시한 세제 혜택 금융상품이다.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5년 만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농어민·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SIA의 가입 대상을 확대했으나 여전히 문턱은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SA 가입 자격이 최근 3년 동안 근로·사업이 있는 사람으로 확대됐다 해도 여전히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라며 "가입하려면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을 증빙할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가입 편의성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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