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닷새 만에 철회...'임금 1.8% 인상' 등 교섭 타결
철도파업 닷새 만에 철회...'임금 1.8% 인상' 등 교섭 타결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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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 파업 중인 서울역 열차출발안내 전광판에 일부 열차 중지 관련 내용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24일 서울역 열차출발안내 전광판에 일부 열차 중지 관련 내용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5일 만에 철회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는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사옥에서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본교섭을 재개해 이틀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25일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의 파업이 철회되면서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다만,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철도 노사는 ▲임금 1.8% 인상 ▲인력 충원은 노사정 협의체 구성해 지속 협의 ▲KTX-SRT 통합은 노사가 정부에 공동 건의 등에 합의했다.

임금과 관련해 연차이월을 하지 않고 정률수당은 내년부터 적용하며, 정률수당 정액화로 남은 금액은 기본급 중심 재원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코레일네트웍스 등 자회사 직원 처우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당초 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웠다.

철도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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