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증시, 개미들은 헛발질만...사는 족족 안올라
하반기증시, 개미들은 헛발질만...사는 족족 안올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1.0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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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개미’는 울고 외인은 웃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짭짤한 수익을 거둬들인 반면 개인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개미’는 울고 외인은 웃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짭짤한 수익을 거둬들인 반면 개인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하반기에도 ‘개미’는 울고 외인은 웃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짭짤한 수익을 거둬들인 반면 개인은 그렇지 못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종가 기준)부터 10월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6.4%로 집계됐다. 이들 10개 종목 가운데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개인 투자자가 하반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호텔신라로 순매수액은 2917억원이었다. 그러나 호텔신라 주가는 6월 28일 종가 9만7000원에서 10월 31일 7만7500원으로 하락해 수익률 -20.1%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현대자동차 주가는 같은 기간 14만원에서 12만2000원으로 12.9%나 급락했다. 이 외 LG화학 -13.3%, 포스코-13.5%, LG전자-1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1329억원어치를 사들인 휠라코리아 주가는 이 기간 7만6700원에서 5만7600원으로 24.9%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은 평균 -13.9%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가을걷이는 양호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은 11.7%였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8650억원이었다. 삼성전기 주가는 6월말 9만7800원에서 10월 말 11만3000원으로 15.5%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7.2% 수익)였고 이어 카카오(7.6% 수익) SK하이닉스(18% 수익) 순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은 네이버다. 네이버 주가는 6월 말 기준 11만4000원에서 10월 말 기준 16만4000원으로 43.9% 뛰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수를 끌어올리는 힘이 강해 대개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이 수익을 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자금 응집력의 차이가 결국은 수익률 차이를 만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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