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직원호칭 파괴...'매니저·책임매니저' 통합
현대·기아차, 직원호칭 파괴...'매니저·책임매니저' 통합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2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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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9월부터 일반직 직원 호칭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 2단계로 통합한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기아차가 9월부터 일반직 직원 호칭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 2단계로 통합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다음 달부터 직원 호칭을 5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 통합한다.

현대·기아차는 27일 내달 1일부터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뤄진 일반직 직원 호칭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직원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2단계 체계가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면서 “호칭 단계 축소는 전문성 중심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수평적인 소통을 촉진하며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3월 임원 직급단계를 축소한 데 이어 직원 인사제도도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다. 직급·호칭 단계 축소, 절대평가 도입, 승진 연차 폐지 등이 주요 내용으로, 이들 제도 역시 상명하복 위계질서를 타파하고 수평적인 소통구조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직급 체계는 기존 '5급사원(초대졸)-4급사원(대졸)-대리-과장-차장-부장' 6단계에서 4단계(G1∼G4)로 축소하기로 했다. 5급과 4급사원을 묶고, 차장·부장을 통합하는 방안이다.

이는 임직원 설문조사에서 현행 직급·호칭 체계가 과도한 위계질서를 만들고 승진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역량있는 직원을 먼저 발탁할 수 있도록 승진 연차 제도도 폐지키로 했다. 기존에는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할 때 4년, 차장·부장 승진 시 5년의 승진 연차 제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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