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긴급회의...이재용 “日조치, 긴장하되 두려워말자”
삼성 사장단 긴급회의...이재용 “日조치, 긴장하되 두려워말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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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東京)에 머물면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東京)에 머물면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한일 경제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5일 "이 부회장이 오늘 오후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긴급 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안다"면서 "각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과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회의는 일본 정부가 각의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최근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계획과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오는 6일부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평택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비롯해 기흥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생산라인, 온양과 천안의 반도체 개발·조립·검사 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 등이 방문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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