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부동의 1위 삼성화재, 선을 넘는 메리츠화재
위태로운 부동의 1위 삼성화재, 선을 넘는 메리츠화재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7.1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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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설계사 수, 메리츠·삼성화재 증감 감안하면 올해 역전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누르고 5·6월 장기인보험 실적 ‘1위’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수가 큰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1분기 설계사 수에서 부동의 1위 삼성화재를 바싹 뒤쫓았다. 이미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실적에서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도 1위 삼성화재를 앞질렀다. (사진=메리츠화재)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수가 큰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1분기 부동의 1위 삼성화재를 바싹 뒤쫓았다. 이미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실적에서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도 1위 삼성화재를 앞질렀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며 메리츠화재의 지난 1분기 전속설계사 수는 1만760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3678명과 비교해 3923명, 29% 증가했다.

전속설계사 수, 메리츠 '증가세', 삼성 '감소세' 감안하면 올해 안에 역전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는 지난 2017년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현대·DB·KB손보의 전속설계사 수는 감소했다.

지난 2017년 1분기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는 1만2122명으로 2년 사이 설계사 수가 5479명, 4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 2.2%, 현대해상 8.3%, DB손보 1.7%, KB손보 12.4%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7년 연말 전속설계사 수에서 DB손보를 따돌렸고, 지난해 손보업계 리딩컴퍼니 삼성화재를 무서운 속도로 추격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성화재 전속설계사 수는 1만8802명으로 메리츠화재와 단 1201명 차이가 난다.

메리츠화재가 지난 1년 동안 매 분기 약 1000명에 가까운 전속설계사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 전속설계사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양사가 이런 증감 추세를 연말까지 유지한다면 올해 말 전속설계사 수에서 메리츠화재가 삼성화재를 넘어설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전속설계사 모집은 영업현장에 있는 설계사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며 “지난 2016년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과 함께 실적에 따라 설계사에게도 팀장, 지점장, 본부장 등 관리자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됨에 따라 설계사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인보험 실적, 두 달 연속 메리츠화재가 삼성화재 앞서

메리츠화재가 전속설계사 수에서만 삼성화재를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장기인보험 1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실적에서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도 1위 삼성화재를 앞질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 장기인보험 원수보험료 132억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 131억원을 1억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에도 메리츠화재 장기인보험 원수보험료는 135억원으로 삼성화재 125억원을 10억 차이로 제쳤다.

소비자들은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한 다이렉트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일반보험은 모기업 등의 의존도가 크다.

하지만 장기인보험은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상대적으로 보장 기간이 길고, 보장범위가 넓고, 보험료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보험설계사의 역량이 중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지각변동은 독립보험대리점(GA)에 대한 시책비 확대, 언더라이팅 완화 등과 함께 전속설계사 채널 강화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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