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 비정규직 총파업' 5만여명 운집...올들어 최대 규모
민주노총, '공공 비정규직 총파업' 5만여명 운집...올들어 최대 규모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03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일 오후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5만여명이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일 오후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5만여명이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3일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 약 5만3000명이 운집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집회 참석인원을 약 3만2000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들어 열린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합원은 이날부터 ▲비정규직 철폐 ▲차별 해소 ▲처우개선 등을 내걸고 동맹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4일부터 이틀 간은 각 지역에서 파업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교육기관의 비정규직으로, 대부분 공공운수노조와 민주일반연맹·서비스연맹 산하 노조에 조직돼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 정도로 큰 규모의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는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포함한 오랜 요구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문에서 "자회사 전환과 상시·지속업무 전환 예외 꼼수로 뒷걸음질 치는 공공부문 정규직화 편법을 투쟁으로 분쇄할 것"이라며 "차별 없는 직접고용 정규직화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을 완전히 철폐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해소'라는 시대정신을 망각한 문재인 정부 정책을 규탄하고 노동탄압을 분쇄하기 위해 나섰다"며 "양극화 불평등의 핵심인 비정규직은 또 하나의 계급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100만 비정규직의 진짜 사용자로서 노동조건 개선과 차별철폐를 위한 노정 교섭에 정부 차원의 진용을 꾸려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