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용인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철회
네이버, 용인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철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4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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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일대에 건립하려던 네이버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일대에 건립하려던 네이버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네이버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전자파와 유해물질에 노출된다며 건립 백지화를 요구해온 인근 주민들의 민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네이버가 전날 용인시에 '용인 공세 도시첨단산업단지 건립 추진 중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왔다.

네이버는 공문을 통해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회사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중단하게 됐다"라면서 "지역과 함께 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고자 했으나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사업이 중단됐지만,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고민하고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2017년 9월 용인시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 전산설비를 구동하는 공간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핵심 시설이다.

용인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부지 기준으로 약 13만2230㎡로, 투자금액은 5400억원이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인근 아파트 주민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주민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건립을 반대해왔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들 주민은 지난해 5월 건립반대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용인시와 네이버에 건립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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