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교섭장 갈등'...노조, 파업권 확보나서
'한국GM 교섭장 갈등'...노조, 파업권 확보나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3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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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는 최근 임금협상 단체교섭이 사측의 불참 등으로 6차례나 무산되자,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노조는 최근 임단협 교섭이 사측의 불참 등으로 6차례나 무산되자,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앞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GM 노조가 파업권 확보에 나섰다.

13일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장소 변경 등을 요구하며 임단협 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시작하기로 했던 임단협 교섭이 사측의 불참 등으로 6차례나 무산되자, 어쩔 수 없이 쟁의권 확보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9∼20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노위는 노사 간 조정을 시도한 뒤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정중지 또는 행정지도 결정을 내린다.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고 쟁의행위에 찬성하는 조합원의 비율이 50%를 넘길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사측이 30년 간 노사 단체교섭이 있을 때마다 사용했던 교섭장을 안정상의 문제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며 교섭을 고의로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GM 사측은 교섭장을 기존에 사용하던 본사 복지회관 건물 노사협력팀 대회의실에서 본관 건물 내 회의실로 옮겨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

앞서, 사측은 지난해 7월 기존 교섭장에서 노사 간 협의에 임하던 회사 임원진이 노조 조합원들에 의해 감금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에는 출구가 여러 곳은 다른 장소로 교섭장을 변경해달라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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