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대출액 1년새 2배 급증... 중금리대출도 6조원 돌파
사잇돌대출액 1년새 2배 급증... 중금리대출도 6조원 돌파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5.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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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권 중금리대출이 지난 2017년 대비 약 60% 증가하며 6조원에 육박했고, 특히 사잇돌대출은 같은 기간 90%이상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지난해 금융권 중금리대출이 지난 2017년 대비 약 60% 증가하며 6조원에 육박했고, 특히 사잇돌대출은 같은 기간 90%이상 증가했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금리대출액은 5조9935억원으로 지난 2017년 3조7378억원 보다 60.3% 늘었다. 특히 중금리대출 중 정부 기금 등이 투입돼 금리가 6~18%로 낮은 사잇돌대출은 지난해 공급액이 1조8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91.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민간 중금리대출은 2조7812억원에서 4조1594억원으로 49.6% 늘었다.

사잇돌대출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보증기관 간 협력으로 지난 2016년 은행권에서 먼저 시작돼 2017년에는 상호금융권으로 취급기관이 늘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개별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신용대출 중 금리와 중·저신용자 비중 등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다.

업권별 사잇돌대출 공급액도 저축은행이 1조100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5732억원, 상호금융 1605억원 순이었다. 중금리대출액을 업권별로 나눠보면 저축은행이 2조9000억원(48.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여신전문금융회사 1조9000억원(31.9%), 은행 9000억원(14.9%), 상호금융 3000억원(4.9%) 등으로 나타났다. 사잇돌대출 금리는 은행권만 7.33%로 전년보다 0.29%포인트 내렸고,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각각 17.33%, 8.35%로 0.45%p, 0.08%P 올랐다.

금융당국은 향후 중금리대출 상품 다양화와 함께 금리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중 업권별 감독규정을 개정해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 요건을 업권별 특성에 따라 차등화·하향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서울보증보험이 사잇돌대출 취급 과정에서 쌓아둔 정보를 비식별화해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잇돌대출 관련 정보를 확대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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