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혁신' 외친 SK이노베이션 “2025년 배터리 글로벌 톱3 진입할 것”
'독한 혁신' 외친 SK이노베이션 “2025년 배터리 글로벌 톱3 진입할 것”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27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글로벌 톱3 진입을 위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를 조기에 상용화해 공급할 방침이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글로벌 톱3 진입을 위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를 조기에 상용화해 공급할 방침이다.(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독한 혁신’을 통해 오는 2025년 글로벌 배터리사업 3위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 사장은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 발표에서 "2017년부터 추진해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 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됐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업의 아프리카 초원 안착을 위한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며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가속해 생태계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오아시스를 파는 전략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김 사장은 오아시스로 나아가는 데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로 환경 문제를 거론했다.

김 사장은 "특히 SK이노베이션의 환경 SV(사회적 가치)는 마이너스 1조원이 넘는다"며 "마이너스 SV를 SK이노베이션의 독한 혁신 모멘텀으로 활용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경제적 가치(EV)와 SV의 더블바텀라인(DBL) 경영을 강력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환경부정 영향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환경 마이너스 가치를 상쇄하는 '그린 밸런스'로 회사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사의 경영전략인 '글로벌', '테크'에 '그린 이니셔티브'를 추가해 3대 성장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모델의 대표주자로 배터리사업을 내세웠다.

2025년 배터리사업의 글로벌 톱3 진입을 위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를 조기에 상용화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기술 개발과 생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430GWh인 수주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로 확대하고, 현재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 규모를 100GWh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중국과 폴란드 외에도 추가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연 25억㎡ 이상의 생산 능력을 키워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방침이다.

또한, 화학사업은 글로벌과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주력사업 분야로 선정한 패키징 분야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인수합병(M&A) 등으로 확보하고 오토모티브 사업은 기술개발에 집중해 전기자동차 확산과 경량화 추세를 주도한다.

이를 통해 기술기반 고부가 제품군의 이익 비중을 현재 4%에서 2025년까지 19%까지 늘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화학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이들 사업의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5년까지 60%로 키우기로 했다.

아울러, 석유사업은 글로벌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 그린 전략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 외 윤활유 사업은 현재 렙솔, 페르타미나, JXTG 등과 진행 중인 글로벌 파트너링을 다른 메이저 업체와도 확대해 윤활기유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석유개발사업(E&P)은 중국, 베트남 중심의 아시아와 셰일오일의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