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선대회장 '맏사위' 조운해 前고려병원 이사장 별세
이병철 선대회장 '맏사위' 조운해 前고려병원 이사장 별세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3.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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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인 이인희 고문 별세 후 한달여 만...향년 94세
삼성그룹 창립자 이병철 선대 회장의 맏사위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 지난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솔그룹 측이 4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1월 30일 별세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으로 부인을 잃은 지 한달여만에 향년 94세로 별세했다.(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창립자 이병철 선대 회장의 맏사위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 지난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솔그룹 측이 4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1월 30일 별세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으로 부인을 잃은 지 한달여만에 향년 94세로 별세했다.(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삼성그룹 창립자 이병철 선대 회장의 맏사위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 지난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솔그룹 측이 4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1월 30일 별세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으로 부인을 잃은 지 한달여만에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조 전 이사장은 와병 중인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매형이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고모부이기도 하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인은 대구금융조합연합회장을 지낸 조범석 씨의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인의 집안은 시인 조지훈(본명 조동탁) 선생을 내는 등 '영남 명문가'로 알려졌다.

경북대 의대(옛 대구의전)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東京)대학원에서 소아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종사했다.

이 고문과는 1948년 11월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소개로 결혼했다. 고인의 경북중 1년 선배인 박 전 의장은 이건희 회장의 모친인 고 박두을 여사의 조카다.

고인은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으나 한평생 의료계에서만 활동했다. 결혼 후 고려병원 원장과 이사장을 지냈고 병원협회장과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의료계 발전에 헌신했다.

모교인 경북대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경북대 총동창회장과 의과대 총동창회장을 맡았고, 은퇴 후에는 자신의 호를 딴 '효석(曉石) 장학회'를 설립해 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쳤다.

슬하에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동혁·조자형씨 등 3남 2녀를 뒀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청년시절 고인(사진=경북대신문)
청년시절 고인(사진=경북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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