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실지점 털어내기 고삐...문닫은 인천점ㆍ대구점
롯데백화점, 부실지점 털어내기 고삐...문닫은 인천점ㆍ대구점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2.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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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겹쳐 부진' 이유로 폐점...질적 성장 택한다
롯데가 부진한 백화점 정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4일 인천터미널점(오른쪽)을 개점해 이달 28일 기존 인천점의 영업을 종료했다. 왼쪽 사진은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넘겨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영업종료 전 모습(사진=연합뉴스)
롯데가 부진한 백화점 정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4일 인천터미널점(오른쪽)을 개점해 이달 28일 기존 인천점의 영업을 종료했다. 왼쪽 사진은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넘겨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영업종료 전 모습(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부실점을 털어내고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튼다.

28일 롯데백화점은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인천점과 대구 중구의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월 문을 연 인천터미널점과 상권이 겹치는 인천점, 롯데 평촌점과 상권이 겹치는 부평점의 경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신세계가 운영하던 인천터미널점을 사들이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 방치 차원에서 인천점·부평점·부천중동점 중 2곳을 오는 5월 19일까지 매각하라고 지시했다.

롯데는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을 시도하고 있으나 매입을 희망하는 업체가 나서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는 인천점 매각에 앞서 우선 영업을 종료했다.

2007년 개점한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도 임차계약을 2027년까지 20년간 맺었지만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정리했다.

영플라자 대구점 반경 1㎞ 이내에 현대백화점 대구점, 대구백화점, 신세계 동대구, 동아백화점, NC아울렛 등이 있어 경쟁이 과열된 점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익이 좋지 않은 부실점포들은 매각, 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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