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펀드 ‘짭짤’...앞으로는 파월 ‘입’에 달렸다
코스피·코스닥 펀드 ‘짭짤’...앞으로는 파월 ‘입’에 달렸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2.18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금리 인상 완화에 주식 쓸어 담아...글로벌 증시도 같은 기조
앞으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해외증시 방향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월 의장의 입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해외증시 방향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월 의장의 입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귀환해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크게 오르자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통화 완화 정책을 펴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의 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때문에 해외 증시도 많이 오른 상태로 앞으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해외증시 방향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월 의장의 입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일 펀드슈퍼마켓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높은 펀드 중 코스피, 코스닥 이름을 단 펀드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높은 펀드 중 코스피, 코스닥 이름을 단 펀드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표=화이트페이퍼)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높은 펀드 중 코스피, 코스닥 이름을 단 펀드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표=화이트페이퍼)

한국투자밸류운용의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증권펀드’가 해당 기간 19.10%나 오르며 고공행진중이다. 이어 같은 회사의 ‘한국투자 중소밸류펀드’ 18.61%도 마찬가지다.

삼성자산운용의 ‘KRX300 2배레버리지펀드’ 수익률은 3개월 간 16.85%, NH-Amundi자산운용의 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 수익률도 16.8%로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만 해도 외국인이 국내 코스피, 코스닥 주식을 3조7340억원 가량 투자하면서 국내 증시에 복귀했다. 근래 3개월간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약 6%께 올랐다.

이는 글로벌 정치, 경제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최근 금리 완화, 통화 완화정책을 펴고 미중 무역전쟁 우려도 멎으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끼쳤다”며 “국내 기업 실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며 “당분간은 기다리면서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여건이 마련됐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완화 기조 때문에 미국장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장이 많이 올랐다”며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오르는 기조”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저점에서 고점사이 16% 급등했으며, 상해종합지수는 8%,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8% 가량 올랐다.

금리는 주식에 반대되는 상품으로, 앞서 연준에서 금리를 올해 3번에서 4번에서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기조가 바뀌자 주식 방향도 바뀌고 있다. 

다만 이를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연구원은 “금리 인상 횟수는 파월 의장에 달려있고 이는 주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파월의 입을 예측하는 것은 분위기와 상대적인 상황에 따라 달려있어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 상황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은택 연구원은 “정치적인 상황이라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잘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