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주식시장 불황에 변액보험 ‘울상’... ‘1년만에 전세역전’
생보사, 주식시장 불황에 변액보험 ‘울상’... ‘1년만에 전세역전’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2.0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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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앞두고 2017년 변액보험 판매 치중
시장 상황 따라 변액보험과 함께 상품·판매 다각화 나서
지난해 생명보험사 변액보험 판매가 크게 위축됐다.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변액보험에 판매에 치중했던 2017년과는 1년 사이 대적인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사 변액보험 판매가 크게 위축됐다.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변액보험에 판매에 치중했던 2017년과는 1년 사이 대적인 모습이다. 적립금이 주식, 채권 등에 영향을 받는 변액보험 판매에 지난해 주식시장 불황이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난해 생보업계는 변액보험 위축으로 다양한 상품으로 판매 다각화를 꾀했다. 올해도 시장상황에 따라 상품·판매에서 다양화를 해야하지만 생보업계는 확실한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와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씩 감소했다. 특히 변액보험료와 변액자산 감소와 함께 주식시장 불황까지 겹쳐 변액보험 투자영업수입 등은 39%나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생명보험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7399억2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7926억9100만원 보다 3% 감소했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보험 상품으로 주식시장의 상황이 적립금에 영향을 준다. 지난해 주식시장의 악화가 변액보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생보사의 변액보험 자산도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체 생보사 변액보험 자산은 104조7671억9600만원으로 2017년 동기 108조2430억3300만원 보다 3% 감소했다.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와 자산의 감소와 함께 주식시장의 불황까지 겹쳐 변액보험 투자영업수익 등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체 생보사 변액보험 투자영업수익은 10조1728억4200만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16조6687억8700만원 보다 39%나 감소했다. 생보사의 특별계정 투자영업수익 등은 보험사가 변액보험을 통해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를 운용해 얻은 수익을 말한다. 여기에는 변액보험 펀드 운영을 통한 이자수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밖에 배당금, 수수료 등도 포함된다. 결국 펀드 운영에 투자되는 변액보험료와 자산이 감소하고 여기에 주식시장 불황까지 겹치면서 특별계정 투자영업수익 등을 통한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생보사들이 변액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던 지난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와는 대조적이다. 당시 보험사는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새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해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줄였다. IFRS17이 도입되면 시가평가로 보험사 부채가 인식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여야 한다. 대신 투자성향이 강한 변액보험 판매에 치중했다. 지난 2016~2017년 사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무려 55% 증가했고, 변액보험 자산도 11%나 증가했다. 투자영업수입 등은 무려 76%나 증가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시장이 부진해 변액보험 판매가 크게 위축됐다”며 “대신 달러보험 등 다양한 상품으로 판매 다각화를 꽤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생보사들은 변액보험 등과 함께 다양한 상품군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에 나설 전망이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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