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굴기' 불구 "4년 뒤에도 글로벌시장 점유율 10% 밑돌 것"
중국 '반도체굴기' 불구 "4년 뒤에도 글로벌시장 점유율 10% 밑돌 것"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2.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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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인사이츠 "2023년 중국 반도체 생산 물량, 글로벌 시장의 8.2%에 불과"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년 뒤에도 10%를 밑돌 것이며 높은 외국 의존도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년 뒤에도 10%를 밑돌 것이며 높은 외국 의존도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중국 정부의 이른바 '반도체 굴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년 뒤에도 10%를 밑돌 것이며 높은 외국 의존도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3년 중국 내 반도체 생산 규모가 470억달러(52조9천220억원)로, 지난해(238억달러)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오는 2023년 중국의 반도체 시장 규모 전망치(2천290억달러)의 20.5%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 2013년의 12.6%와 지난해 15.3%보다는 높지만 4년 뒤에도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수요량을 감당하기 위해 전체의 8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의미다.

IC인사이츠는 "오는 2023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5천7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 중국 내 반도체 생산 물량(470억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그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내 반도체 생산량의 상당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인텔, 대만 TSMC 등 외국업체에 의한 것이며, 오는 2023년에도 최소한 50% 정도는 외국업체의 현지 공장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앞으로 몇 년간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반도체 수입 의존도를 어느 정도 낮출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중국의 외국 IT기업 인수에 대한 감시 강화와 중국 스타트업이 직면할 여러 법적 문제 등을 감안하면 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IC인사이츠는 또 "중국 정부가 제조업 육성을 위해 내놓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반도체 자급률 목표치(2020년 40%·2025년 70%)를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반도체 시장 규모 및 반도체 생산량 추이(사진=IC인사이츠 웹사이트)
중국의 반도체 시장 규모 및 반도체 생산량 추이(사진=IC인사이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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