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단기순이익 2조2402억원 설립 후 최대... 핵심이익 전년 대비 10.5% 증가
하나은행 단기순이익 2조2402억원 설립 후 최대... 핵심이익 전년 대비 10.5% 증가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2.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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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작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2조2402억원으로 2005년 하나금융 설립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작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2조2402억원으로 2005년 하나금융 설립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작년 연간 순이익은 2017년보다 10.0%(2034억원)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3481억원이었다. 작년 이자이익(5조6372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2241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0.5%(7443억원) 증가한 7조8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주 출범 이후 최대다.

하나금융은 투자은행 분야 강화와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인수자문 수수료가 전년보다 83.1% 늘었고,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도 11.7% 늘어난 것이 수수료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9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는 작년 말 기준 12.86%로 전년 말보다 0.12%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보다 0.19%포인트 개선(하락)된 0.59%를 나타냈다. 작년 말 대손 비용률은 0.18%로 전년 말보다 0.15%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개선된 0.37%였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0.61%로 전년말 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0.12% 상승한 8.89%였다. 그룹의 작년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92조88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2%(37조4천79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들에게 주당 1500원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중간배당된 주당 400원을 포함해 2018년 회계연도에 보통주 1주당 총 1900원이 배당됐다. 최대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4분기 순이익 3천352억원, 작년 연간 순이익 2조928억원을 실현했다. 하나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0.5%(107억원) 줄었다.

하나은행은 “2017년에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 매각이익 2790억원이 있었고, 지난해 원화 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이익이 2017년보다 3천577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이자이익(5조2972억원)과 수수료 이익(838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6조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천179억원) 증가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5%로 전년 말보다 0.04%포인트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2%로 1년 전보다 0.21%포인트 하락해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였다.

하나은행의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387조8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 자문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작년 순이익이 1천521억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작년 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전년도에 일회성으로 생긴 580억원 규모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소멸돼 순이익 증가 폭이 좁았다. 하나캐피탈은 금융자산 증대와 관계사 협업 강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 연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생명은 19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2억원 연간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은 실적 공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인수·합병(M&A)과 자회사 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열 신임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국내 금융환경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비은행 수익성 증가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M&A는 내부 검토하는 것이 있고 여러 가지 자회사 증자 (방안도) 검토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64년 명퇴 대상자가 340명 정도 된다”며 “(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 인원이 줄고 연말 기준으로는 인건비·물건비 절감효과가 가시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서는 현대중공업 관련 대손충당금을 늘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황효상 하나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현재 당행은 현대중공업과 관련해 익스포저를 3천150억원 정도 가지고 있고 충당금은 360억원 정도 적립돼 있다”며 “인수가 이뤄진다면 기업 평가해서 일부 충당금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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