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韓소주 세계화 열매...해외 수출 5천만 달러 돌파
하이트진로, 韓소주 세계화 열매...해외 수출 5천만 달러 돌파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1.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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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2018년 소주 수출 규모 5,284만 달러, 전년대비 12.5% 성장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고른 성장세 보여
하이트진로가 '한국 소주 세계화'를 현실화하고 있다. 30일 하이트진로는 5년 만에 소주 수출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인들이 참이슬과 하이트를 즐기는 모습(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한국 소주 세계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30일 하이트진로는 5년 만에 소주 수출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인들이 참이슬과 하이트를 즐기는 모습(사진=하이트진로)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하이트진로의 '한국 소주 세계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30일 하이트진로는 5년 만에 소주 수출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2018년 소주 수출 규모는 5,284만 달러로 전년대비 12.5% 성장했다. 주류시장이 감소세에 있는 일본(-2.9%)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소주 한류가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 달러, 미주지역이 10.5% 성장해 1,082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드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은 반등에 성공, 전년대비 36% 성장한 786만 달러를 수출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세에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도 172만 달러를 수출해 37%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2013년 5,804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2년 연속 하락해 2015년 4,082달러로 바닥을 찍었다가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반등이 시작됐다. 

베트남 법인 설립, 필리핀 사무소 설치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 중국 등 기존 수출 국가의 현지화 전략, 아프리카,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 지역 다변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2016년부터 성장추세로 돌아섰다.

소주 수출 실적 성장세는 2016년 8%, 2017년 8.5%에 이어 지난해에는 12.5%를 기록했다. 2018년 두 자릿수 성장에는 수출 지역 다변화와 함께 수출 품목 확대와 현지화 프로모션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 하이트진로는 수출 전용 제품인 ‘자두에이슬’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현지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미국 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지난해 10월 동부지역 뉴욕을 시작으로 한 달간 주요 대도시에서 제품 디자인을 랩핑한 전용버스를 활용, 자두에이슬 홍보투어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세계 각 지역 현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의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지역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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