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美 길리어드사에 7억8천500만달러 신약기술 수출
유한양행, 美 길리어드사에 7억8천500만달러 신약기술 수출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1.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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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기술 개발ㆍ사업권 수출
유한양행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기술을 7억8천500만달러(약 9천억원)에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유한양행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기술을 7억8천500만달러(약 9천억원)에 수출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유한양행이 간 질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미국 제약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7일 유한양행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기술을 7억8천500만달러(약 9천억원) 에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먼저 계약금 1천500만달러를 받고 향후 개발과 허가ㆍ매출 단계에 따라 7억7천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 상업화 후에는 매출에 따라 일종의 로열티인 경상 기술료도 받는다.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두 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 세계 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갖게 되며 유한양행은 대한민국에서 사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 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다가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를 칭한다. 아직 최종 승인된 약물이 없어서 치료법이 제한적인 질환이다. 

길리어드 연구개발 책임자인 존 맥허치슨(John McHutchison) 박사는 "이번 협력은 유한양행과 오랜 파트너십에 기초한 것"이라며 "협력을 통해 개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대표이사 이정희 사장은 "간 질환 분야에 전문성을 갖는 길리어드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이번 기술수출 계약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10일(현지시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공식 개막을 앞두고 전격 체결됐다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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