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작년대비 1.3% 올라...기름값이 상승률 낮춰
12월 소비자물가, 작년대비 1.3% 올라...기름값이 상승률 낮춰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8.12.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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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10%대, 외식물가 3.1% 올랐지만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상승률 하락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3달간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 1%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11개월 연속 1%대에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9월부터 3개월간 2%대로 올라섰다가 이달 다시 1%대로 내려왔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5.2%로 가파르게 올라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축산물은 2.4% 하락하고 수산물은 1.7% 상승했지만 농산물이 생산량 감소, 김장철 수요 급증 등 영향으로 10.7% 오르면서 4개월째 10%대 고공행진을 했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0.1%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석유류는 2.8% 하락하면서 2년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4% 오르면서 두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라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견인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재료비·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3.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40%포인트 끌어올렸다.

지출 비중이 큰 품목 위주의 '생활물가지수'와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의 '신선식품지수'는 6.6%나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1% 올랐다.

올해 1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5% 상승해 지난해 1.9%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다시 축소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 한해는 폭염 등 기상악화와 국제유가 고공행진 등이 물가상승을 견인했지만 집세, 전기수도가스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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