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호반 합병완료...'시공능력 10위권' 가시권
호반건설, 호반 합병완료...'시공능력 10위권' 가시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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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지난 10일 '최대주주 등의 주식 보유 변동' 공시를 통해 호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지난 10일 '최대주주 등의 주식 보유 변동' 공시를 통해 호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진=호반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호반건설이 계열사인 호반을 흡수합병하면서 시공능력평가가 단박에 10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10일 '최대주주 등의 주식 보유 변동' 공시를 통해 호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부사장이 호반의 주식을 호반건설 주식으로 교환받아 151만3705주(지분율 54.7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호반 2대 주주인 김 회장의 부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도 신주를 받아 지분율이 4.74%에서 10.84%로 올랐다. 호반건설의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합병 과정에서 지분율이 29.0%에서 10.5%로 감소하며 3번째로 내려앉았다.

김 부사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의 대주주로 올라선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사실상 2세 승계를 위한 물밑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했다.

2011년 호반에 입사한 김 부사장은 입사 7년 만에 부사장급으로 초고속 승진했고, 지난 4일에는 사내이사로 등재되며 대내외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호반건설은 시공능력 10위권 안에 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호반건설과 호반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조3100억원과 2조6158억원이다. 두 회사의 시공 능력 평가액을 합산하면 3조9478억원으로, 10위인 HDC현대산업개발(3조4281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번 합병으로 호반건설은 김 회장, 송종민 총괄사장, 박철희 사업 부문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사내이사는 정성기 호반베르디움 대표이사와 우 이사장이 물러나고 대표이사 3인과 김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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