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우려를 뒤엎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7조, 매출 65조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전분기 대비 1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5조4600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5.5%, 전분기보단 11.9%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6.8%를 찍으며 사상 최고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7조1701억원을 웃돌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3조65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4조77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5.1%를 기록했다.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2분기18나노(nm) D램의 초기 불량 문제가 해결됐다는 분석이다.
낸드플래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도 10나노급 제품으로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응용처별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스마트폰 부문은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2조6710억원)보다 줄어든 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조9100억원, 영업이익률은 8.9%에 그쳤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삼성전자의 주력 프리미엄 TV인 QLED TV의 판매량이 개선되며 매출 10조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