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값 8억원 돌파...7개월 만에 1억 ‘훌쩍’
서울 아파트 중위값 8억원 돌파...7개월 만에 1억 ‘훌쩍’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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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중간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8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중간가격이 8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중위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8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 7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이 급등한 것이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2975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8억원대로 올라섰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평균가격이 가구 수로 가중평균이 돼 저가주택의 수가 많으면 평균가가 낮아지고, 고가주택의 수가 많으면 평균가가 높아지는 것과 달리 중위가격은 순수하게 정중앙 가격만 따져 시세 흐름을 판단하기에 재 격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09년 7월 5억203만원으로 5억원대를 넘어선 뒤, 2017년 4월 6억원에 도달하기까지 7년 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이후 올해 1월 7억원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8개월이 걸렸으나, 지난달 8억원을 넘어서기까지는 7개월로 소요시간 더 줄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단기간에 8억원대에 진입하게 된 것은 올해 6월부터 서울 집값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지난달 10억5296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강북 14개구 중위가격은 평균 5억6767만원으로 강남 11개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치솟으며 지방과의 격차는 커지고 있다.

6대 광역시 중위가격은 평균 2억4004만원, 기타 지방 중위가격은 1억5646만원 수준이었다. 지방 광역시 내 아파트 3채나 기타 지방 아파트 5채보다도 서울아파트 단 한 채가 더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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