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하위 격차 8.7배 '역대 최대'
전국 아파트값 상하위 격차 8.7배 '역대 최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9.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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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7배로, 지난 2012년 1월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8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7배로, 지난 2012년 1월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국 아파트값의 상하위 격차가 9배에 육박하면서 양극화가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7배로 조사됐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아파트(상위 20%) 평균 매매가를 1분위 아파트값(하위 20%)으로 나눈 것으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다.

8월 전국 5분위 배율은 2012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지난해 11월 조사 대상의 표본구성을 변경했기 때문에 그 이전 통계와 동등한 선에서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게 감정원 측의 설명이다.

올 들어 전국 5분위 배율 격차는 줄곧 벌어지고 있다. 전국 5분위 배율은 ▲1월 8.1배 ▲2월 8.3배 ▲3월 8.4배 ▲4월 8.4배 ▲5월 8.5배 ▲6월 8.5배 ▲7월 8.6배 ▲8월 8.7배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5분위 배율이 확대된 것은 서울과 지방 간 아파트값 양극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올랐지만, 지방 소도시 아파트값은 정체되거나 하락하면서 격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값만 보더라도 전국 아파트값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8월 분위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분위 2억7131만8000원 ▲2분위 4억2752만3000원 ▲3분위 5억5886만1000원 ▲4분위 7억4600만6000원 ▲5분위 14억3154만2000원을 기록했다.

그에 반해 8월 분위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분위 8520만원 ▲2분위 1억6156만8000원 ▲3분위 2억3654만6000원 ▲4분위 3억4486만8000원 ▲5분위 7억4106만9000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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