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 4년 만에 가장 높아... 추석물가 영향 미칠까
지난달 생산자물가 4년 만에 가장 높아... 추석물가 영향 미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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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해 농산물의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의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과 주요 성수품 가격 안정으로 추석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2010=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0.5% 상승했다20148105.5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 오르며 201611월 이후 22개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농산물 가격 상승이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산물은 전날보다 18.3% 상승했다생산자 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할 때 매긴 값으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달 기상상황이 나아지고 정부가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면서 추석 성수품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통시장 이용 시 차례상 비용은 추석 3주 전 232370원이었으나 1주 전 현재에는 23421원으로 0.4% 싸졌다. 대형유통 이용 시에는 329081원에서 315907원으로 2.5% 낮아졌다.

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물가정보,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다른 기관 조사를 종합하면 차례상 비용 역시 전년대비 -9.3~7.2% 증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는데 폭염으로 인해 농림수산품의 영향이 70%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추석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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