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엘러간 '이노톡스' 판권 사업화로 미국 진출 '청신호'
메디톡스, 엘러간 '이노톡스' 판권 사업화로 미국 진출 '청신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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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톡스 회사 엘러간이 메디톡스에게서 사들인 이노톡스 판권 사업화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보톡스 회사 엘러간이 메디톡스에게서 사들인 이노톡스 판권 사업화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다국적제약사 엘러간이 메디톡스로부터 사들인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제제 이노톡스의 상업화 계획을 구체화했다.

메디톡스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전체 보톡스 시장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이 메디톡스가 기술이전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이노톡스'의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전체 보톡스 시장의 외형적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엘러간은 최근 미용 분야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R&D)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니보보툴리눔톡신A'를 오는 2022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니보보툴리눔톡신A는 메디톡스가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 2013년 엘러간이 메디톡스로부터 이노톡스 미국 내 독점 판권을 사들인지 5년 만이다.

엘러간은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보톡스'의 제조 및 판매업체로 보툴리눔 톡신을 통칭하는 '보톡스'는 엘러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품명이다.

한때 업계에서는 엘러간이 미국 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고의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판권을 사들인 뒤 시장 진입을 막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엘러간이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의 출시 계획을 공식 언급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됐다는 평이 나온다.

이노톡스를 니보보툴리눔톡신A로 명명한 사실도 이번에 알려졌다. 엘러간의 이노톡스 상업화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된 가운데 임상 시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엘러간이 공식적으로 이노톡스의 상업화 계획을 언급한 만큼 메디톡스 역시 향후 개발과 출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노톡스의 등장이 보톡스 시장을 잠식하기 보다는 보톡스 시장의 전체 외형적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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