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최우선인데...하반기 보험사 채용 '가뭄'
일자리가 최우선인데...하반기 보험사 채용 '가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9.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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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업계 상황 안좋아...주 52시간 등 변수 많아 채용 꺼리는 추세
보험사 하반기 채용 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손보사는 예년과 비슷하게 채용하는 반면, 생보사는 아직 미정인 곳이 많다. (사진=픽사베이)
보험사 하반기 채용 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손보사는 예년과 비슷하게 채용하는 반면, 생보사는 아직 미정인 곳이 많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보험사 하반기 채용 시즌이 개막됐다. 손해보험사는 예년과 비슷하게 채용하는 반면, 생명보험사는 아직 미정인 곳이 많다. 불경기에 생명보험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신규채용이 가뭄에 콩 나듯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가 삼성화재를 필두로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삼성화재는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삼성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를 받으며, 연간 100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9월중순채용 예정으로,  규모는 미정이다. 예년에는 40명 정도 채용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하반기 채용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50명 정도로 예측된다. KB손보 관계자는 "예년처럼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화재 역시 오는 10월께 채용을 진행하며 약 30명 정도를 최종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업계는 아직 하반기 채용 인원, 일정이 모호한 상태다. 생명보험사 순위 선두권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오는 9월 채용 일정을 갖고있다. 한화생명은 규모 약 40명 정도이며, 삼성생명은 규모는 미정이다.

아울러 교보생명 역시 "아직 하반기 채용 일정, 인원이 정해진 바 없다 없다"고 밝혔으며, 미래에셋생명 역시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통 연말에 채용을 진행하기는 하는데 아직 일정,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한생명 측은 "보통 10월 이후에 채용 계획을 세워 아직 채용 규모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외국계는 결원에 따라 수시채용을 하는데, 최근엔 시스템개발팀 인턴사원을 모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독 올해는 보험업계, 특히 생명보험사 채용이 미정인 곳이 많다. 이는 불경기에, 업계 상황이 워낙 좋지 않은 탓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최근에 경기가 너무 안좋은 상황이고, 주 52시간 제도 도입 등 변수가 너무 많다"며 "특히 생보업계는 내년에 당장 이익이 어떻게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채용 규모를 확정 짓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보험사인 삼성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ING생명·미래에셋생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06억원, 7612억원으로 작년보다 45%, 20.5% 급감했다. 

또다른 보험사 한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는 공채로, 중소형사들은 그때 그때 필요한 대로 결원을 충원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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