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TV시장 OLED가 잡았다... LG전자·디스플레이 ‘웃음꽃’
상반기 TV시장 OLED가 잡았다... LG전자·디스플레이 ‘웃음꽃’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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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세계 올레드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전세계 올레드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올레드TV 판매가 지난해 대비 2배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시장과 초 프리미엄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인기에 LG전자와 디스플레이 실적도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3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올레드TV 판매 대수는 약 106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TV를 출시한 LG전자는 웃음꽃이 피었다. LG전자의 올레드TV는 지난해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 TV 성능 평가 1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에서 LG전자는 올레드TV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가의 올레드TV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2.4%로, 경쟁업체들보다 3배 이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패널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OLED 흑자 전환이 가까워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지난 상반기 대형 올레드 판매 실적이 130만대를 돌파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60만대) 대비 2배가 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측은 올레드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로 양분된 프리미엄 TV 패널 시장에서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OLED TV 진영에 속속 합류하면서 이 같은 판매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필립스 등 메이저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의 고객사가 돼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올레드TV 판매 증가분의 47%가 유럽 지역에 집중돼 올해 올레드TV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취향이 까다로운 유럽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한 것이 인상적”이라며 “초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호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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