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 부자' 28만명...강남3구에 15% 산다
'10억원 이상 부자' 28만명...강남3구에 15% 산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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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경영연구소)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의 수는 2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KB금융경영연구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2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의 수는 2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기준인 24만2000명보다 15.2% 증가한 것이다.

국내 부자 수는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16만7000명 수준이었지만 매년 꾸준히 1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5년에는 21만1000명으로 20만명대를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27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주식시장 호황,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부자들이 거주하는 곳을 살펴보면, 서울 거주자가 12만1700명으로 전체 43.7%를 차지했다.

특히, 부자들의 강남3구 쏠림은 두드러졌다. 서울 부자 가운데 35.6%에 해당하는 4만3200명이 강남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15.5% 가량을 차지한다.

이어 경기 21.3%(5만9400명), 부산 6.6%(1만8500명), 대구(1만2200명), 경남(9만4000명), 인천(8만5000명) 순이었다.

부자들의 투자처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을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이나 건물, 상가, 토지 등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53.3%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12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던 부동산 자산 비중은 최근 2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도에는 부동산 비중이 51.4%까지 떨어졌지, 2017년에는 52.2%, 올해는 53.3%로 소폭 올랐다.

부동산 다음으로는 금융자산(42.3%), 예술품 등 기타 자산(4.4%)순으로 투자비중이 높았다.

한편, KB금융은 매년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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