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전년比 16.3%↓
기아차, 상반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전년比 16.3%↓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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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한 6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한 6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상반기 기아자동차가 다소 부진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한 65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7일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2018년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기아차의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0.8% 증가한 26조622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을 비롯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82억원, 7638억원으로 작년보다 25.4%, 33.9%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은 국내에서 작년보다 4.7% 증가한 26만6165대, 해외에서는 4.4% 증가한 111만9535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재고 안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물량을 조절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주요 시장에서 고르게 판매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28만7187대, 유럽에서 3.4% 증가한 26만333대, 중국에서 32.9% 증가한 17만2323대,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3.2% 늘어난 39만9692대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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