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보유세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0%로,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이는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침 이후 오름폭이 지난 2주 간 줄어들다가 다시 커진 것이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 양도세 중과 등으로 지난 4월 둘째 주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강남4구는 금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이는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서 한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실수요자들이 움직인 것을 보여진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하락했으나, 송파구(0.04%)와 서초구(0.01%)가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 보합이던 강동구도 0.05% 올랐다.
이번 주는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박원순 시장이 최근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을 언급하면서 일대 부동산 매물이 회수되고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영등포구는 지난주 0.14%에서 금주 0.24%로 상승폭이 껑충 뛰었고, 용산구도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20%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의 이 같은 흐름에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당분간 개발 호재지역의 아파트값이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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