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재용과 만남 '훈훈'...기업 프랜들리 대통령?
문 대통령, 이재용과 만남 '훈훈'...기업 프랜들리 대통령?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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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식석상에서 만나 두손을 맞잡았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식석상에서 만나 두손을 맞잡았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그룹 관련일정을 소화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정치권과 재계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자체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 만큼 이날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을 처음 소화하는데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아직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짧았지만 두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부회장은 준공식 시작 전부터 행사장 앞에서 대기하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수차례 두드러지게 깍듯이 인사했고, 문 대통령의 동선을 직접 안내했다.

이를 두고 일자리와 민생안정에 집중하던 것에서 기업의 활력에 초점을 맞추는 대통령으로의 전환이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측은 '재판 중인 이 부회장과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적 해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희는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 행사에는 인도 시장 진출이나 인도와의 협력을 염두에 둔 국내 대·중소기업 경영인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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