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로 9개월째 사업 지체되자'...나인원한남, '임대후 분양' 전환
'분양가로 9개월째 사업 지체되자'...나인원한남, '임대후 분양' 전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6.12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용산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은 상위 0.1%를 겨냥한 한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지하 3층, 지상 9층, 9개동으로 총 335채 규모다. (사진=대신F&I)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은 상위 0.1%를 겨냥한 한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이달 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사진=대신F&I)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고 분양가로 이목을 끌었던 '나인원 한남'이 '임대후 분양'으로 사업방식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선분양 방식을 포기한 것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최근 주HUG와의 임대보증을 위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디에스한남 측은 조만간 임대보증서를 발급받고, 이달 하순께 임대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주 후에는 4년의 임대기간을 마친 뒤 분양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4분기에 입주가 예상되며, 오는 2023년 4분기에 분양 전환할 것으로 본다.

특히, 임대후 분양방식은 주변 주택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다가 임대보증금을 받을 수 있어 시행사측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HUG로부터 승인 약정을 받은 보증금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으로, 3.3㎡당 4500만원 선이다. 이 경우 가구당 임대보증금 규모가 33억∼48억원이 될 전망이다.

디에스한남은 9개월째 분양보증 작업에 대한 진척이 없어 사업 부담이 커지자, 결국 선분양을 포기하고 임대 후 분양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HUG에 3.3㎡당 6360만원에 분양보증 승인을 신청했으나, 고분양가 관리 등을 이유로 보증을 거절당하면서 분양가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은 상위 0.1%를 겨냥한 한 최고급 아파트 단지다. 지하 3층, 지상 9층, 9개동으로 총 341가구 규모이며 듀플렉스, 펜트하우스, 슈퍼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