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브랜드 비용 가장 많이 지출...올해 1분기만 157억
농협생명, 브랜드 비용 가장 많이 지출...올해 1분기만 157억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6.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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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이 보험사 가운데 가장 비싼 브랜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고=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보험사 가운데 가장 비싼 브랜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고=농협생명)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NH농협생명이 보험사 가운데 가장 비싼 브랜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협생명은 농협중앙회에 157억원의 명칭 사용료를 지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132억원) 대비 18.9%(25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다음으로 브랜드 지출이 많았던 곳은 한화생명으로 지주사인 한화에 같은 기간 483억원을 지불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94억원을 지급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이 명칭 사용료로 모회사에 지불한 금액은 각각 19억원과 12억원에 그쳤다.

이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자신들의 계열사들로부터 각각 6억원, 5억원씩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이밖에 교보생명은 계열사들로부터 명칭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농협생명의 같은 기간 영업수익 대비 명칭 사용료는 0.4%로 다른 보험사(한화생명 0.2%)에 비해서도 높은 면이었다.

이는 IFRS17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는 시점에서 이는 과하다는 시장 안팎의 평가다.

또한 지난해부터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들은 금감원을 통해 상표 이용료 산정 근거를 공시하고 있지만 농협생명은 해당 사항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연간 수익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에서 일정 수수료율을 적용해 브랜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한화생명·손보의 해당 비율이 0.30%,롯데손보는 0.15%를, 미래에셋생명은 0.05%를 적용 받고 있다고 공개한다.

반면 농협생명은 지난해까지 이 비용을 농업지원사업비로 분류하면서 명확한 브랜드 비용 산출 기준 공시를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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