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18%로 지난해 말보다 0.01%p 하락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0.20%p 개선됐다.
1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21조1천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총여신이 7조8천억원으로 증가(+0.44%)하면서 부실채권비율이 줄었다.
전체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91.5%(19조3천억원)였으며, 이어 가계여신 7.6%(1조6천억원), 신용카드채권 0.9%(2천억원) 순이었다.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9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9천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채권은 3조2천억원 규모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천억원 규모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천억원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0.65%)과 특수은행(2.02%)에 비해 지방은행(1.04%)의 평균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0.03%p, 지난해 1분기 말보다 0.08%p 올랐다. 지역경제 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에 따라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IFRS9하에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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